브라질: 언론사 기자들 줄이어 피살
국제PEN은 지난 2월 12일 밤, 브라질 지역 신문인 조르날 데 프라사(Jornal Da Praca)와 인터넷 메르꼬수르 뉴스(Mercosul News) 편집장인 파울로 로카로(Paulo Rocaro)가 폰타 포라(Ponta Pora)에서 피살됐다고 밝혔다.
올해 51세인 로카로는 지역 시장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상대 경쟁 후보자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카로는 이날 상대편 후보자를 만나고 집으로 운전하고 가던 중 오토바이를 탄 2명의 괴한에게 적어도 다섯 발의 총을 맞았다.
그가 피살된 폰타 포라는 브라질 내에서도 조직 폭력과 부정부패로 유명한 곳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청부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인터넷 뉴스 <Vassourasna Net> 의 편집장인 마리오 란돌포(Mario Randolpho)는 지난 2월 8일 자택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납치당한 뒤 다음 날 사체가 되어 돌아왔다. 란돌포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란돌포는 지난해에도 테러를 당했다. 2011년 7월 그의 사무실에 정체 불명의 남자가 나타나 그의 머리에 다섯 발의 총을 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올해 50세인 란돌포는 종종 지역 공직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써왔고, 최근엔 지역 판사 등 법원의 부정부패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티베트: 작가 탄압 또는 체포
북경에 거주하고 있는 티베트 작가 웨이서(Woeser)는 지난 2월 15일 작가 드룹파 크야부(Gangkye Drubpa kyab)가 쓰촨성에 있는 자택에서 영장도 없이 찾아온 20여명의 경찰관들에게 체포되어갔다고 호소했다.
최근 티베트 지역에서는 이어지는 분신자살과 함께 탄압적인 중국 정부에 대한 항의가 고조된 상황이었고 체포 행위는 매우 흔한 일이 되고 있어 드룹파 크야브의 행방에 우려를 표했다.
드룹파 크야브는 올해 33세의 인기 작가로 「운명의 부름(Call of Fate)」, 「이 시대의 고통(Pain of This Era)」, 「오늘, 고통의 눈물(Today's Tear of Pain)」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티베트의 쎄타르(Serthar)에서 10년간 교사로 일했다. 드룹파 크야브의 체포는 정부 조사관인 다와 도제(Dawa Dorje)가 체포된 지 2주 만에 일어났다. 다와 도제는 티베트 전통 문화와 언어 옹호자로 티베트 문화를 촉구하는 협의회를 조직한 뒤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현재는 행방을 알 수 없다. |